'수능 마지막 가늠자' 9월 모의평가 실시…"수학 어려웠다"

입력 2021-09-01 16:27   수정 2021-09-01 16:35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가 전국 2318개 고등학교와 413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8일 예정된 수능과 동일하게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됐다.
국어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질 수도”
국어영역의 경우 공통과목(독서·문학)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인 1·2등급 구간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간 점수 유불리는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에서는 긴 지문을 피하였고, 학생들이 독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제, 법률 등의 지문도 출제되지 않았다”며 “문학 역시 EBS 연계 작품이나 유명 작가의 대표 작품 등을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지문 읽는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수학 “공통과목 어려워...선택과목 유불리 보정”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의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번 모의고사는 올해 수능 수학 영역 출제범위와 같은 범위로 치르는 첫 번째 모의고사라는 점이 변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과 기하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시험 범위가 넓어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어 “EBS 직접연계 없어 시간 압박”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단 어렵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는 영어영역에서 EBS 수능교재와의 직접 연계가 없어진 게 특징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과 달리 EBS 지문에서 직접 연계되지 않고 간접적으로 소재만 연계되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의 압박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수생들의 유입이 1등급 비율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이지만 준비 시간이 길었고, 반수생의 유입이 있어 1등급의 비율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총 51만8677명이 지원했다. 이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9062명, 졸업생 등은 10만9615명으로 졸업생 등은 지난해 대비 3만1555명(40.4%)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성인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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